현재 상황
2개의 면접이 진행중이었다. 그 중 하나는 어제 1차면접에 대한 결과가 오기로 했고, 다른 하나는 1차를 통과하고 2차면접을 보기로 했다.
결과는 결과가 오기로한 곳은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소식이 없고, 다른 하나 2차면접 본 곳은 일주일 뒤 기존에 안내받지 못 했던 3차면접 여부를 전달주겠다고 했다. 기대가 컸던만큼 힘든게 사실이다. 취업에 쏟는 에너지를 회사에서 직무를 수행하며 오롯이 쏟고 싶다. 회사에서 몰랐던 개념을 퇴근 후 추가 공부하고, 여러가지 과업을 욕심내서 수행해보고 싶다. 취업은 노력-성취의 상관관계가 여러모로 불친절하다.
마지막 마라톤을 준비하며
6월부터 재수를 준비하는 고3, 공무원시험 3년 준비를 각오하며 첫 해 시험은 몸 풀기로 여기는 사람, 배우지망생이지만 오디션은 보지않는 원로배우의 2세. 이들의 공통점이 느껴지나.
위 사례를 보며 거짓도전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 마라톤에 참가하여 도착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마냥 걷는 듯한 느낌이다. 진정 그는 마라톤에 도전중인가.
지금 나에게 비유해 보았다. 나는 개발자에 거짓도전 중인지. 부끄럽게도 지난 5개월중에 몇 주간은 그랬던 기간도 있는 듯하다. 잠시 거짓으로 도전하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마라톤에 비유해보면, 현실 속 취업이라는 마라톤이 총 몇KM짜리 마라톤인지 명확하지가 않아서가 크지 않을까싶다. 거기에 목표지점이라는 방향에 제대로 가고있는지하는 의구심이 중간중간 달리는 것을 멈추게 만든다.
그래서 이제는 나만의 마라톤 목표를 정하고 그때까지 달려보고 마라톤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여기서 마라톤 목표는 마라톤을 그만두었을 때, '아, 나는 진짜 이 마라톤을 완주할 수 없는 사람이구나. 그래도 내 상황속 한계 이상을 해봤으니 후회는 없다.'라는 생각이 날 정도의 목표이어야 한다.
아직도 나는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유행이던 당시 본선 진출을 앞두고 떨어진 참가자의 우는 모습을 잊지 못 한다.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무언가에 실패했을 때 저만큼 울 정도로 몰입한 적이 있을까?'
실패했을 때 울음이 나올만큼, 포기했을 때 미련이 남지 않을만큼 약 3개월간의 마라톤에 도전 해보려한다.
올해까지만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어디까지 할것인가
- 기존 성과 수치화
- JVM 공부한것 기반 메모리 낭비되는 구간 개선
- 쿼리튜닝 성능 개선 추가
- Spring Batch 적용하기
- RabbitMQ로 성능개선
- 비동기 프로그래밍 적용하기
- 스터디 참여하기
- 내가 만든 사이트 홍보하기 - 실제 트래픽 받아보기
- 어플 출시해보기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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