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란 법은 없나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채용전환형 인턴에 합격했다.
여타 정보들을 보아선 수습정도로 인턴과정을 마치고 어지간하면 전환이 된다고는 한다.
입사예정된 회사는 규모가 큰 회사는 아니지만 내가 희망하는 조건을 대부분 충족하기에 정규직 전환이 더욱 간절하다.
더군다나 이렇게 어려운 개발자 취업시장 상황이라 더더욱 그렇다.
여담으로, 합격전화를 받을 때 너무 떨려서 잠시 위경련 비슷하게 속이 뒤집어졌다. 그 정도로 힘들었고 안도했다.
다른 언어(Node.js)라는 과제
이번 취업이 어려워지며 계속해서 하나둘씩 조건을 포기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포기했던 조건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회사도 지원해보자였다.
결과적으로, 내가 그동안 학습했던 Java + Spring 개발환경이 아닌 Node.js에서 express, Nest.js환경에서 개발을 하게 됐다.
'익숙하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개발문화와 백엔드 성장 여력이 높은 직무 vs 익숙한 언어지만 성장여력 없는 직무' 이 둘 중에라면 당연히 전자이다.
그 중에 전자라고 생각하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결국엔 프로그래밍 언어 ..근데 이제 이벤트루프를 곁들인
이번 과제전형 도중에 node.js에 공부하게 되며 내 스스로 뿌듯했던 것이 있다.
가장먼저 알아본 내용이 js언어 문법이 아닌 node.js 작동방식이었다.
문법이야 뭐 사투리마냥 비슷한 맥락도 있고, 적응의 문제였다.
그치만 프로그래밍 언어는 결국 컴퓨터 자원을 활용하고 접근하고 결과적으로 연산을 해내는 자체적인 방식이 있을텐데, 이를 알아야 어떤 경우에 이점이 있고 특수한 경우에 활용하여 응용할 수 있겠다 싶은 마음이 전제에 깔렸었나보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고 먼저 학습했던 사실을 깨달으며 아주아주 살짝 대견(?)비슷한게 들었다.
덕분에 이벤트루프를 결들인 싱글스레드 방식의 동작방식, 이를 통해 웹서버에 적합한 특징들 등등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할 수 있었고 계속해서 연계하여 사고하며 학습해야할 과제를 확인해둔 것으로 첫단추를 끼웠다.
그저 감사하다
30대, 비전공자, 국비지원 출신.
위 3가지 중 하나만 있어도 어질어질한 요즘 취업시장에서 어설프게 취업은 불가능하다.
어쩌다보니 셋 모두를 가진 상태로 서비스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할뿐이다.
직장 내 대인관계, 아쉬운 문화 등 여러가지를 겪게 될테지만, 이런 것들은 피할 수 없다.
이번에는 회사생활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마인드까지 깎아내보려한다.
취업에 쏟아야 할 에너지를 모두 개발 직무에 쏟을 수 있게되어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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